예술의시대시대의예술

예술은 어떤 사람들이 하는 걸까요? 그림은 어떤 사람들이 그릴까요?

예술은 우리의 삶과 일상 속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

예술을 통해 우리 주변의 사람들과 나의 삶과 일상, 터전을 다양하게 기록하고, 새롭게 포착하며, 재미있게 풀어놓는 일상 속 예술가들을 소개합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다채로운 표현 방법으로 빛나는 일곱 작가의 작품과 더불어 작가들이 직접 진행하는 전시연계 프로그램들을 통해 더 쉽고 재미있게,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예술의 시대, 시대의 예술을 만나봅시다.

What kind of people do art? What kind of people do painting?

What role does art play in our life?

We introduce you artists in our daily lives who record, newly capture and describe our daily life and base via art.

 

From works of seven artists with brilliant ideas and various expressions and from exhibition-related programs conducted by artists, meet the era of art and art of era we can all empathize together.

Ⅰ전시안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층   2019. 5. 22 Wed. - 6. 3 Mon.

A Portrait of the People as a Young Man

​젊은이의 초상

나는 지원자들의 촬영 환경, 그들이 입은 옷, 스튜디오 배경 등 가능한 필요한 모든 것들을 통제한 후 그들에게 ‘과거의 멜랑콜리 했던 기억을 떠올려 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나는 3미터이상의 긴 길이의 릴리즈를 사용해 최대한 그들로부터 멀리 떨어지고자 했다. 참여자들이 자신의 과거 기억을 떠올리는 동안, 나는 그들에게서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얼굴의 표정들, 몸짓들의 변화를 관찰했다. 미세한 얼굴 표정의 변화, 떨림, 손가락의 작은 움직임 등 작은 변화가 보일 때마다 나는 셔터를 눌렀다. 그리고나서 떠올렸던 기억이 무엇이었는지 인터뷰하고 그것을 비디오로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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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작업한 ‘젊은이의 초상 시리즈’는 영국에 살고 있는 20-30대 젊은이들과 함께 대형 카메라로 작업한 초상사진 연작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초상사진에 있어 표정, 몸짓과 언어화된 코드를 탐구하고 모델 참여자에게는 멜랑콜리했던 과거의 기억을 통해 어쩌면 지금과는 다를지도 모르는 자신의 과거 속의 자아를 들여다볼 플랫폼을 제공하지요. 우리의 내면이 '말'을 통하지 않고 어떻게 우리의 밖으로 드러날 수 있는지, 그 미세한 변화를 알아보고 그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자 합니다.

​오는 5월 선보일 작품은 이와 같은 맥락에서 진행되는 '한국판 젊은이의 초상'이예요.

'지금'의 한국 젊은 세대가 겪어왔고, 겪고있는 우리 일상 속 이야기들을 새 프로젝트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Ralph Eya​

WE ARE COMMON  |  NEW GENRE PUBLIC ART INITIATIVE

안녕하세요, 저는 독립 예술 활동가 'Ralph Eya랄프 에야'입니다.

필리핀 마닐라를 기반으로 활동하지만, 싱가포르, 파리, 잘츠부르크 등 여러 장소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어왔어요.

저는 우리 사회 문제와 깊게 연관있는 예술 프로젝트를 주로 실행해요. 대체로 지역 사회와 협업하거나 대안 교육을 진행해서 새로운 공공예술을 창조하고 있기 때문에, 관람객들의 참여를 통해서 작품이 완전히 완성됩니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드리게 될 'WE ARE COMMON'도 관람객들의 참여를 필요로 하는 작품이예요.

이 프로젝트는 우리가 서로 다르지만,  동시에 같은 - 서로를 이해할 수 있고, 인류애와 연민이 있고, 모든 사람의 권리와 위엄을 존경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협업을 통해 경험하고, 창조하고,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It aims to let us experience, create, and show through collaboration that we might be different from one another, but what make us all the same is we are all people – people with commonality, people with humanity, people capable of understanding, compassion, and respect of every person’s rights and dignity."

중도장애를 딛고 담는

'미치도록 아름다운 긍정-미긍(美肯)’

말기 암의 아기 엄마, 첫 출근길 차사고로 다리 절단 장애를 입은 20대 후반 여성, 죽음의 문턱에서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어느 중년 남성 팬..

나의 그림이 어려움을 만난 그들에게 밝은 빛이 된다고 하니 정말 감사하다.

 

나는 사고로 여러 장애가 왔다.
뇌 손상으로 앞을 제대로 볼 수 없게 되었고 좌 뇌손상으로 오른손 신경이 마비되는 ‘뇌 병변장애’판정을 받는다. 재활치료로 택한 그림에 나의 절실함을 담게 되었다. 이제 감사하게도 글을 쓰며 긍정을 그리는 작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나는 이를 통해 '출판 서바이벌 2017' 10개 출판사가 뽑은 베스트 작가 선정(네이버 '그라폴리오'), '일 생활 균형', '소확행' 그림 공모전 수상(고용노동부, 2018) 등 '장애인 작가'라는 타이틀을 벗고 여러 성과를 내왔다. 또, 이러한 작품 활동과 내 긍정 에너지를 나누기 위해 문체부에서 발행하는 점자월간지 ‘손끝으로 읽는 국정’의 표지그림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교육기관을 돌며 본인의 경험 을 통해 느끼게 된 ‘장애인식개선’강연, 그림그리기 수업을 함께 진행하며 '장애이해교육'을 하고 있다.


미긍의 그림에 힘을 얻는 그들과 나는 '공생' 한다. 모두 자신의 위치에서 감사하며 밝은 에너지를 공유하길. 이제 곧 ‘미긍 세상’이 열린다!

공생 (=) 함께 웃다

내가 산 것들, 네가 쓴 것들을 기록합니다.

 

종이 다이어리를 쓰고 3권의 노트를 들고 다닙니다. 문구류를 좋아하는 프로 사부작러입니다. 뭔가를 매일 그리고 싶은데, 뭘 그려야 될지 몰라 매일의 소비를 기록하고, 하루 한칸으로 그림일기를 그립니다.

매일 한 줄 일기, 한 칸 그림일기, 일기라기 보단 일상 기록을 하고 그날의 소비를 기록하는 그림영수증을 그립니다.

#1. 그림을 그리고 싶다

카페에 앉아 내부 풍경을, 지하철 맞은편에 앉은 사람을 스케치하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그럴듯하게 잘 그리고 싶었다. 그런데 나한테 풍경과 인물은  너무 어렵다. 못 그려서 마음에 들지 않는 그림을 완성하지도 못하니까. 스케치북에 그리다만 그림이 몇 개 씩이어서 작은 스케치북 하나를 다 사용쓰기도 어려웠다.

 

좀 못 그리면 어때? 점수받는 것도 아니고 누가 평가하는 것도 아닌데. 전공자랑 잘 그리는 사람도 많은데, 앱도 많은데, 그래. 내 만족이다. 그냥 뭐라도 그려보자.

#2. 뭘 그려야 하지?

풍경과 인물을 어려워서 정형화된 모양이 있는 물건을 그려보기로 했다. 우선 파우치를 꺼내 립밤과 화장품을 그리고 먹고 있는 사탕봉지도 그려봤다. 다이어리에 매일 숫자로 기록하던 가계부를 적다가... 아! 내가 산 물건들을 그려야지. 거의 매일 무언가를 소비하니까. 같은 물건을 여러 번 그리기도하고, 물리적인 물건을 넘는 소비를 어떻게 그릴까 생각하는게 점점 즐거워진다.

#3. 소비하는 사람으로서의 나

돈 가는데 마음가는거라고, 돈쓰는 나를 보면 내가 어떤 사람인줄 알 수 있다. 어떤 취향을 가지고, 어디를 다녀왔는지... 하루종일 집에만 있어서 오늘은 돈을 안 쓸 줄 알았는데, 정기 결제대금이 나갔네. 오늘은 밖에서 아무것도 안 샀는데, 앗! 교통카드 찍었구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스타벅스의 수 많은 커피들 중 4,100원 이상의 값어치. 같이 있는 시간과 오랜만에 만나 잘 살고 있는지 확인한 친구들이 있다. 그런 날들은 커피잔이라는 물체 이상의 것을 어떻게 그릴지 생각하게 된다.

「풀들이 도시 곳곳 솟아나 생명을 지핀다. 다양한 생의 형이 피어났지만 한쪽에선 그것과 무관한 가꿈들이 행해진다. 작가는 만연한 재해로부터, 인간으로부터, 기타 온갖 이유로부터 위협에 처한 풀들의 구출을 감행한다. 구출해 가져와 심고는 그 수동성에서 자유롭도록 웃고 말하고 반짝이며 쏘다니라 말한다.

 

식물은 움직이고, 반짝이며 소리를 낸다. 식물이 스스로 작동하도록 요구할수록, 강제할수록 식물은 괴물이 되어간다. 이제 식물은 사물이나 사람을 보면 도망간다.」

식물을 매체삼아 도시와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도망치는 꽃>은 2017년도부터 진행해 온 [save the plants]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우리와 식물의 관계를 살펴보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일 3세대 <도망치는 꽃>은 소철을 모티브로 제작되었습니다.

소철은 잎이 푸르고 관리하기 용이하여 관상용으로 자주 사용되었으나 최근 수요가 감소해 찾아보기 어려워졌습니다. 식물 또한 사회의 흐름과 유행을 타며 사용되고 소비되어집니다. 소철은 현재 유행이 지난 철 지난 상품 취급을 받으며 시장에서 보기 드문 식물이 되었습니다.

  평일에는 학교를 다니고 작업을 하느라 일 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학교를 다니려면 돈이 필요한데 주말 알바로는 충당이 안되더라고요. 그 때 노가다 현장이 떠올랐어요. 주말에도 할 수 있고, 돈도 많이 주니까요. 그렇게 막노동을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인가, 그날도 주말에 일을 하고 집에 가는데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들이 어떤 눈으로 나를 보고 있는지가요.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시선' 속에 숨어있는 생각들을 말하지 않아도 들을 수 있었거든요. 그리고 생각했죠. 내가 이런데, 이 일을 업으로 삼고계신 분들은 어떨까. 사실 '노가다 하는 사람들' 만큼 부지런한 사람들도 없습니다. 모란시장 가보셨나요? 그분들은 새벽 네 시부터 사람들이 일을 기다립니다. 몸 쓰는 일이지만,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성실하게 일하시는 분들이 많지요.

  막노동판에서 건축물을 세울 때와 같은 방식으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누가 무엇을 왜 만들었는지에 대한 가치 평가가 미술이라는 영역으로 들어오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시멘트로 공구리를 치고, 철골을 세워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재료도 모두 실제 공사장 폐자재들을 사용한 작품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걸 말하지 않고 보여줬어요. 결과는 예상대로였습니다. 건설현장의 노동자와 같은 작업복을 입고 같은 재료와 유사한 방식으로 만들어낸 형태의 제 작품은 ‘화이트큐브’라 말하는 전시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관심있게 바라보고 응원해주었습니다. 사람들은 막노동 하는 사람들은 못 배웠다고 무시하지만 똑같은 기술로 만든 제 작품은 '예술'이라며 박수쳐줍니다.

  일을 통해 경험하고 배우고 느낀 것들을 바탕으로 작업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편견을 바탕으로 작업을 시작해, 사람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있지만 정작 나만의 온전한 공간은 가질 수 없는 현실을 바라보게 되었고, 한낮엔 정신 없이 북적이다 어둠이 내리면 시간이 멈춰버린듯한 공사장은 제 맘과 같다는걸 느꼈어요.

"우리들의 삶은 공사중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매일을 소란스럽고 복잡하게 살아갑니다. 내일도 불안정하고 위태로울 수 있어요. 하지만 우리는 각자의 삶을 각자의 방식으로 멋지게 완공시키기 위해 마음속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반짝이며 떠올라야 합니다.​ 그렇게 작품을 계속 해 나가고 있습니다."

7  진혁​스튜디오

진혁 스튜디오는 누군가의 일상을 한 장의 그림으로 담아내는 아트 프로젝트 <#당신의_이야기를_그려드립니다> 를 진행해왔습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를 스쳐간 수많은 이야기가 영감이 되어 소설을 쓰게 되었어요. 일상의 크고 작은 사건으로부터 시작되어 온 진혁 스튜디오의 다른 프로젝트들과 마찬가지로, 이 소설 역시 사람과 삶의 이야기를 비추고 있어요.

<#교토에_묻어주시겠어요?>
교토는 <죽기 전에 여기서 꼭 한 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아름다운 여행지였습니다. 이 근사한 추억을 어떻게 남길까 고민하다가 여행기 대신 소설을 쓰기로 했어요. 시한부 인생을 사는 주인공이 교토로 가서 남은 삶을 보내는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이야기는 소설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완벽한 저의 여행기입니다. 

 

소설 <#교토에_묻어주시겠어요?>를 전시합니다.  
보통의 문학 전시는 저자의 생애를 다루거나 영감이 된 소재, 작품 속 시대배경 등을 전시하는게 일반적이지요. 
그러나 진혁 스튜디오는 조금 다른 전시 방식을 택하려고 합니다. 실제와 허구를 오가는 책 속 인물의 삶을 조명하려고 하거든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삶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새롭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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